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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냐 안전이냐”… 물류 현장의 갈등, 공론장으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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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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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경기동부물류협의회·이천시노사민정협의회 '성과공유회' 개최 -

- ‘인력의 딜레마’, ‘권력의 딜레마’, ‘관계의 딜레마 주제로 의견 교환 -

- "현장에서 반복되는 갈등 '구조적으로 분석' 실질적 대안 모색" 의미 더해 -

 

[이천1뉴스] 한철전 기자= 경기동부물류협의회와 이천시노사민정협의회가 지난 9일 이천시 노동자복지관에서 ‘2025 성과공유회’를 열고, 올해 사업을 공유하고 내년도 사업방향을 논의 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 안전보건공단, 이천시청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물류 현장의 안전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현장의 갈등을 드러내기 위해 ‘밸런스 게임’ 방식의 토론이 진행됐다. 퍼실리테이터의 진행 아래 참여자들은 실제 물류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세 가지 딜레마를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첫 번째 ‘인력의 딜레마’는 야간 물량이 폭증할 때 ‘속도’와 ‘안전’ 중 무엇을 우선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다뤘다. 두 번째 ‘권력의 딜레마’는 원청의 속도 독촉을 그대로 따를지, 조정을 요청할지에 대한 현장의 갈등을 반영했다. 세 번째 ‘관계의 딜레마’는 베테랑의 경험과 규정 준수 사이에서 벌어지는 충돌을 주제로 삼았다.

 

참여자들은 이 중에서도 인력 부족과 업무 폭증이 반복되며 갈등을 키우는 "인력의 딜레마"에 가장 큰 공감을 보였다. 토론에서는 인력 충원과 자동화 도입, 적정 인원 산정 기준의 재설계, 운영 방식의 구조적 개선 등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며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은 2026년 추진 과제도 제시했다.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원청의 책임 있는 운영비 지원 체계 구축, 정부·지자체·안전보건공단과의 재정지원 연계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소규모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방문형 안전교육과 위험성평가 실습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 말미에는 참석자 전원이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1분 발언을 진행하며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공유했다. 이어 차기 운영진이 선출되며 협의회의 향후 운영 기반도 강화됐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단순한 활동 보고를 넘어, 현장에서 반복되는 갈등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실질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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