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안성휴게소 명칭 변경 "반대"... 유천·송탄 취수장 폐지 촉구 결의안 '채택'
- 송미찬 의원 등 8명의원 공동발의, 안성휴게소명칭변경 반대, 유천·송탄 취수장 폐지 촉구 결의안' -
송미찬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신원주, 안정열, 반인숙, 박상순, 유광철, 유원형, 황진택의원 공동발의한 내용에 따르면,
1983년 안성이 평택에 빼앗긴 토지 16.6㎢의 일부인 평택시 월곡동 산64-4번지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안성휴게소 부지에 포함되어 있음을 근거로 휴게소 명칭변경을 제안한 평택지역구 도의원과 이 사안을 논의 중인 경기도에 대해서 시민의 대의기관인 안성시의회 의원 모두는 안성시민과 더불어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히고 해당 사안에 대한 논의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또한, 평택시는 유천·송탄취수장을 전면 폐쇄 조치하고 경기도는 민선7기 ‘상수원 보호구역 수질 개선과 합리적 규제 개선’에 관한 공약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안성시의회는 28일 시의원 일동으로 작성된 결의문을 발표했다.
『안성휴게소 명칭 변경 반대』 및 『유천·송탄 취수장 폐지 촉구』결의문
안성시와 평택시는 안성천 한 우물을 수천년 동안 나눠 마셔온 이웃사촌이다. 40여년 간 안성시민의 양보와 인내심에 놀부심보로만 응답하는 평택시의 처사에 억울하고 야속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이제 안성시는, 평택시의 땅따먹기 놀음을 삼천리 방방곡곡에 알리고, 그 누구보다도 정의와 신뢰로 앞장 설 신분임을 망각한 평택시와 평택시의회 시의원, 경기도의회 평택지역구 도의원을 규탄하고 19만 안성시민의 각오를 모아 결의를 다진다.
평택시는 1979년 안성천과 진위천에 유천취수장과 송탄취수장을 설치했다. 위 취수장은 공도읍, 미양, 대덕, 서운, 원곡, 양성면 일대 89.07㎢에 공장설립이 제한되고 경기·충남 산업단지가 백지화되는 등 안성시 발전의 족쇄로 굳어졌다.
1983년 안성·평택·송탄 중선거구에서 국회의원 2명만 뽑던 시절, 안성은 공도 소사리 2.09㎢와 주민 703명, 원곡 용이리·죽백리·청용리·월곡리 14.51㎢와 주민 3,456명 등 토지 16.60㎢와 주민 4,159명을 평택에 강제로 빼앗겼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건만 빼앗긴 땅에는 가난뿐인데, 혼자만 잘 살려는 이웃사촌의 발버둥은 그칠 줄 모른다.
2004년 7월 평택시 발전협의회는 평택 땅을 군사부지로 공여하는 대신 안성 서쪽지역의 땅 약 16.5㎢를 요구하는 내용을 포함한 “미 용산기지 평택이전관련 평택시 발전정책 대정부 요청 10개항”을 14개 중앙부처에 보냈고,
2014년 11월 평택시 행정사무감사 자치행정위원회에서는 유천취수장을 해제하는 대신 공도·원곡 땅을 더 내놓으라는 시의원의 발언이 있었으며
2017년 공도읍 승두리에 위치한 안성IC 명칭을 평택안성IC로 변경하자는 시의원 발언에 이어, 금년 6월에는 평택시 땅이 일부 포함됐다는 이유로 경기도 건설교통위원회 평택지역구 도의원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안성휴게소의 명칭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안성시의회는 수십년에 걸친 막대한 피해에 보상은 커녕, 끊임없는 어불성설로 갈등만 유발하는 평택시와, 나 모르쇠로 침묵하는 경기도에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안성휴게소 명칭변경 반대 및 유천·송탄 취수장 폐지를 다음과 같이 촉구하고 결의한다.
하나, 안성시의회 의원 모두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안성휴게소 명칭변경에 반대하며, 평택시와 평택지역 정치인들은 안성휴게소 명칭변경 시도를 모두 중단하라.
하나, 평택시는 평택호 수질보호와 취수장기능을 상실한 유천·송탄취수장의 전면 폐쇄를 신속히 이행하라.
하나, 평택시는 향후 상호갈등을 유발하는 망언을 일체 금지하고 안성시·평택시의 상생발전에 적극 노력하라.
하나, 경기도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안성휴게소 명칭변경 논의를 즉시 중단하고 민선7기‘상수원 보호구역 수질 개선과 합리적 규제 개선’공약을 확실히 이행하라.
위와 같은 우리의 주장은 한반도의 긴장까지도 ‘대화’를 통하여, 민족화해와 세계평화의 시대로 가는 21세기에 시의적절한, 정당하고 당연한 주장으로써 안성시와 평택시 상생발전에 초석이 되고 마중물이 될 것임을 천명한다.
2019년 6월 28일
안성시의회 의원 일동